강직척추염 신약 오랜 시간 강직척추염은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라는 인식 아래 관리 중심의 치료가 이뤄졌습니다. 통증을 줄이고, 강직을 늦추며, 삶의 질을 지키는 데 집중하는 방향이었죠. 하지만 의학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는 ‘신약’들이 빠르게 개발되고 승인되면서, 강직척추염의 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강직척추염의 1차 치료제는 여전히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입니다. 하지만 NSAIDs는 염증을 완화시켜 증상을 줄이는 데에 그치며 질병의 진행을 멈추는 ‘조절’ 기능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 경로 자체를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와 세포 내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JAK 억제제 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1세대 | NSAIDs |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 통증·염증 완화, 효과 빠르나 지속성 낮음 |
2세대 | TNF-α 억제제 | 엔브렐, 휴미라 | 염증 유전자 억제, 강직 진행 완화 |
3세대 | IL-17 억제제 | 코센틱스, 탈츠 | 면역세포 직접 억제, 빠른 효과 |
4세대 | JAK 억제제 | 젤잔즈, 린버크 | 세포 내 신호 차단, 경구 복용 가능 |
TNF-α 억제제는 생물학적 제제의 대표 주자이며, 20년 넘게 강직척추염 치료의 표준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TNF-α는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의 핵심으로, 이를 억제함으로써 관절 염증과 손상 속도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하지만 30~40% 환자에서 반응이 없거나 내성이 생기며, 주사제 방식으로만 투여가 가능하다는 제한점이 존재합니다.
엔브렐(에타너셉트) | 피하주사 | 가장 오래된 TNF 억제제, 내약성 좋음 | 약 60~70% |
휴미라(아달리무맙) | 피하주사 | 자가주사 가능, 유전적 일치 시 효과 우수 | 약 65% |
심포니(골리무맙) | 월 1회 피하주사 | 투약 횟수 적음 | 약 60% |
인플릭시맙(레미케이드) | 정맥주사 | 중증 환자 대상, 병원 내 투여 | 약 70% |
강직척추염 신약 최근 강직척추염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약은 IL-17 억제제 계열입니다. IL-17은 Th17 면역세포에서 생성되는 강력한 염증 유발 인자로, TNF-α와는 다른 경로로 염증을 조절합니다. 특히 TNF-α 억제제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대안이자 차세대 치료제로 떠올랐습니다.
코센틱스(세쿠키누맙) | IL-17A 억제 | 빠른 효과, 스킨 증상에도 효과 | 생물학적제 미반응자에게 대안 |
탈츠(익세키주맙) | IL-17A 억제 | 피부 및 관절 동시 개선 | 건선 동반 강직척추염에 우수 |
브이투키(브로드루맙) | IL-17RA 수용체 차단 | 다중 경로 차단 가능성 | 임상 진행 중 |
코센틱스는 2020년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TNF 억제제 치료 실패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등 접근성도 향상되고 있습니다.
강직척추염 신약 JAK(Janus kinase) 억제제는 면역세포 내의 염증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약물로 생물학적 제제와 달리 경구약 형태로 복용 가능합니다. 강직척추염에서는 최근 린버크(우파다시티닙)가 국내외에서 적응증을 획득하며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장점 | 복용 편의성(알약), 빠른 효과, 광범위한 염증 억제 |
단점 | 감염 위험, 혈전 발생 가능성, 정기적 혈액검사 필요 |
주요 후보군 | TNF 및 IL-17 억제제 실패 환자, 주사 기피 환자 |
린버크(우파다시티닙) | 강직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 | ✅ (2023년) | 1일 1회 경구 |
젤잔즈(토파시티닙) |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 | ❌ (강직척추염 적응증 없음) | 1일 2회 경구 |
강직척추염 신약 국내 제약사들도 강직척추염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제 복제약)부터 국산 신물질 개발까지 진행되며, 향후 치료 비용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셀트리온 | CT-P43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 아달리무맙 복제약 | 허가 완료 |
삼성바이오에피스 | SB17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 글로벌 공동개발 | 임상 3상 진행 |
유한양행 | YH35324 (IL-17A 단일항체) | 국산 독자 개발 신약 | 전임상 단계 |
이 외에도 다양한 바이오 기업들이 JAK 억제제 후속 물질, 다중 면역 경로 차단제 개발에 착수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치료제 시장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신약은 효과가 뛰어난 만큼, 면역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부작용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감염 위험, 결핵 재활성화, 백혈구 감소, 간수치 이상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입니다. 따라서 모든 생물학적 제제와 JAK 억제제는 복용 전/중에 결핵 검사, 혈액 검사, 간기능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폐결핵 | 복용 전 IGRA, 흉부 X-ray 검사 필수 |
B형간염 보유자 | 활성화 여부 체크 후 항바이러스제 병용 가능 |
고령 환자 | 감염 위험 증가, 복용 신중하게 결정 |
임신 계획 | 일부 약물 태아에 영향 → 피임 권장 |
강직척추염은 더 이상 하나의 약으로 치료되지 않습니다. 환자의 병의 진행 정도, 증상 위치, 생물학적 표지자, 기존 치료 반응 여부에 따라 치료 전략도 달라져야 합니다. 신약은 그 자체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정답은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초발 환자 | NSAIDs, 증상 조절 중심 |
TNF 억제제 실패 | IL-17 억제제 또는 JAK 억제제 |
피부질환 동반(건선) | 탈츠, 코센틱스 등 IL-17 계열 |
주사 기피, 알약 선호 | 린버크 등 JAK 억제제 |
결핵 보균자 | JAK 억제제 상대적 안전성 ↑ |
강직척추염 신약 약물은 분명히 질병을 다스리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진짜 치료는 환자 스스로가 내 질병에 대한 정보, 약물의 원리와 특징, 내 몸의 반응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직척추염은 더 이상 두려운 질병이 아닙니다. 치료 옵션은 다양해졌고, 선택지는 환자의 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내 증상과 치료 반응을 바탕으로, 가장 나에게 맞는 신약 치료 전략을 찾아보세요. 이제 통증을 넘어서, 움직일 수 있는 삶,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선택이 가능합니다.